2026년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관계별 현실판 적정 금액 가이드

청첩장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 솔직히 말하면 "얼마 내지?" 아닌가요 ㅎㅎ

축하하는 마음은 진심인데, 봉투 앞에서 손이 멈추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호텔 예식에 뷔페 답례품까지, 예전 기준으로 내면 오히려 실례가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몇달전 결혼해서 결혼시장을 좀 먼저 맛본(?) 선배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정리해드릴게요.(ㅠ 물가가 너무 오르긴 했어요.. 흑) 🐜




1️⃣ 직장 동료 및 사회생활 관계

매일 얼굴 보는 사이냐, 그냥 같은 건물 쓰는 사이냐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같은 사무실이지만 사적 대화가 거의 없는 경우라면 5만 원에 봉투만 전달하고 불참하는 게 오히려 서로 편합니다. 억지로 참석하면 어색하고, 상대도 부담스러워요.

매일 마주치는 같은 팀 동료라면 10만 원이 현재 기준으로 무난합니다.

사적으로도 밥 먹고 카톡하는 사이라면 20만 원을 권장합니다. 요즘 호텔 예식은 식대만 1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20만 원 이하면 사실상 마이너스입니다. ㄷㄷ


2️⃣ 친구 및 지인 관계

친구 사이는 연락 빈도와 우정의 깊이가 기준입니다.

1년에 한두 번 안부 묻는 사이라면 5만 원 계좌이체 후 불참, 카톡으로 축하 메시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굳이 시간까지 내서 갈 관계는 아니니까요.

주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는 10만 원이 기본입니다.

결혼 준비를 함께 도운 찐친이라면 30만 원~ 50만 원까지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어요. 물론 안받겠다고 사양하는 친구도 있겠지만 일단, 그 마음을 표현하면 다음에 다시 또 어떤방식으로든 돌아오니까요 ^^

친구의 재혼이라면 5만 원~10만 원 선이 현실적입니다. 굳이 첫 번째 결혼식과 같은 무게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친척 및 가족 관계

가족 간 축의금은 체면과 관계가 동시에 작용하는 영역입니다.

왕래가 없는 먼 친척은 10만 원, 명절에 얼굴 보는 사촌이라면 20만 원~30만 원이 적절합니다.

친조카, 즉 형제자매의 자녀라면 50만 원~100만 원 사이가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는 금액보다 진심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이 범위는 지켜주는 게 나중에 서로 편합니다. 

물론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추가로 더 보내실 수 도 있으니 한번 상의해보세요! 저도 나중에 정산하다가 작은아버지가 100만원을 내신걸 알게되고나서 와우~ 사랑을 더욱 진하게 느꼈답니다 :D


4️⃣ 이런 경우엔 가차없이 그냥 0원입니다 !

요즘은 예의 없는 청첩장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분위기가 확실히 생겼습니다. 공감되는 분 많으실 거예요 - ㅁ-)+

퇴사 후 연락 한 번 없다가 청첩장만 날아온 경우,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0원이 답입니다.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모바일 청첩장만 단톡방에 발송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단까지 해도 누가 뭐라 못 합니다만.. 굳이 차단까지는 하지말고 그냥 축하해 정도의 인사로 마무리 하시는건 어떨까요? 

관계는 평소에 쌓이는 거니까요. 씁쓸하지만, 이게 요즘 현실입니다.


5️⃣ 내 결혼식에 5만 원 냈던 친구라면?

이건 진짜 고민되는 케이스죠 ㅎㅎ

과거 물가와 지금 물가는 다릅니다. 그때 5만 원이 지금 10만 원 가치일 수 있어요. 그러니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10만 원으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서 내는 게 깔끔합니다.

손절해도 아깝지 않은 사이라면 받은 만큼 5만 원만 돌려줘도 됩니다. 감정 소모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방법이에요.


마치며

사실.. 저도 기준에 맞춰서 법대로(?) 딱딱 칼같이 정해져있다면 좋겠습니다만.. 우리는 감정을 가진 사람이잖아요?ㅎ 축의금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간 쌓아온 관계의 무게와 본인 경제 상황을 솔직하게 대입해보면 답은 생각보다 빨리 나옵니다. 결혼식은 물론 축복받아 마땅한 행사이지만 객관적으로 보자면 남의 행사(?)니까요.. 

축의금은 진심으로 축하하는 사람에게는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의무감으로 내는 봉투는 나에게도 부담되고 축하보다는 괜한 미움을 느끼게 되는거니까 잘 생각해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받은 청첩장 앞에서 잠깐 그 관계를 돌아보는 것, 그게 이 가이드의 진짜 목적입니다. 

자. 얼마 내실지 결정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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