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노션을 업무에 도입했을 때 범했던 가장 큰 실수는 모든 업무를 별개의 페이지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결국 '정보의 미로'가 되어버렸죠. 집을 지을 때 거실, 안방, 주방의 위치를 먼저 정하듯 노션에서도 **'계층 구조(Hierarchy)'**를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그 설계법을 공유합니다.
[1] 대시보드(Dashboard)는 집의 '거실'이다
가장 상위에는 '대시보드' 혹은 '홈' 페이지 하나만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이드바에 수십 개의 페이지가 나열되어 있으면 시선이 분산되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방법: 사이드바 최상단에 'HOME' 또는 '나의 업무 공간'이라는 페이지를 하나 만듭니다.
역할: 모든 하위 페이지로 연결되는 통로이자, 오늘 당장 해야 할 핵심 데이터베이스(오늘의 할 일 등)만 보여주는 창구입니다.
이 구조를 잡으면 사이드바를 깔끔하게 접어두고 오직 현재 작업 중인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2] 페이지 계층: 상위 개념에서 하위 개념으로
노션의 가장 큰 특징은 페이지 안에 또 다른 페이지를 무한히 넣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통 다음과 같은 3단계 계층 구조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상위(Parent): 대분류 (예: 프로젝트, 운영 업무, 자기계발, 아카이브)
중위(Child): 중분류 (예: A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 2024 마케팅 기획)
하위(Grand-child): 상세 내용 (예: 3월 15일 회의록, 시장 조사 자료)
이렇게 계층을 나누면 정보가 섞이지 않습니다. '회의록'이라는 페이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특정 프로젝트 페이지 안에 종속되게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운영'과 '프로젝트'를 분리하라
효율적인 워크스페이스 설계를 위해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업무의 성격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운영(Operations): 매일 반복되거나 상시 진행되는 일 (예: 주간 보고서, 업무 일지, 팀 연락처)
프로젝트(Projects): 시작과 끝이 명확한 일 (예: 홈페이지 리뉴얼, 상반기 워크숍 준비)
이 두 가지를 분리해서 페이지를 구성하면 현재 내가 에너지를 쏟아야 할 '한시적 업무'와 루틴하게 관리해야 할 '고정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어 업무 우선순위를 잡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4] 주의할 점: 과도한 Depth(깊이)는 독이다
계층 구조가 중요하다고 해서 페이지 안에 페이지를 5단계, 6단계씩 파고 들어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정보를 찾기 위해 클릭을 5번 이상 해야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설계입니다.
가급적 3단계(대시보드-대분류-상세 내용) 안에서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보세요.
만약 3단계가 넘어간다면, 그것은 페이지를 나눌 것이 아니라 다음 편에서 배울 '데이터베이스 필터' 기능을 활용해 한 페이지에서 보여주는 방식을 바꿔야 할 신호입니다.
💡 핵심 요약
사이드바를 비우고 '대시보드' 중심의 중앙 집권형 구조를 만드세요.
상위-중위-하위로 이어지는 계층 구조를 통해 정보의 소속을 명확히 합니다.
업무를 '지속적인 운영'과 '종료가 있는 프로젝트'로 구분하여 설계하면 흐름이 보입니다.
📅 다음 편 예고
3편에서는 설계된 구조 안에서 정보를 시각적으로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데이터베이스 6가지 보기(View) 모드 완벽 활용법'을 다룹니다.
💬 오늘의 질문
현재 여러분의 노션 사이드바는 몇 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나요? 너무 복잡해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기 힘들진 않으신가요? 여러분의 상황을 들려주세요!
0 댓글